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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6세계섬박람회·가고 싶은 섬 등 킬러콘텐츠 육성2021-03-16 08:54:30
작성자 Level 10

[브랜드 파워 지역 발전 이끈다](4) 여수시 ‘섬섬여수’
‘곱디 고운’ 365개 섬 둘러싼 해양관광 천국
해양도시 이상의 아름다움 간직 도시 이미지 형상화
2026세계섬박람회·가고 싶은 섬 등 킬러콘텐츠 육성
브랜드 상징 조형물 설치·개도 섬 살림문학관 건립

 

여수시가 국내 관광 메카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은 해양관광으로 킬러콘텐츠는 섬이다.
오동도, 경도, 거문도, 낭도, 손죽도 등 천혜의 비경을 뽐내는 여수 대표 섬들은 미래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는 상품성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여수시는 이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브랜드(BI)를 ‘섬섬여수’로 결정했다.
여수시가 국내 관광 메카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은 해양관광으로 킬러콘텐츠는 섬이다.

오동도, 경도, 거문도, 낭도, 손죽도 등 천혜의 비경을 뽐내는 여수 대표 섬들은 미래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는 상품성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여수시는 이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브랜드(BI)를 ‘섬섬여수’로 결정했다.
섬섬여수는 ‘곱다’라는 뜻과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결합해 해양관광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여수시의 구상이 담겨 있다.
브랜드 네이밍의 의미는 섬섬옥수처럼 아름다운 365개의 많은 섬을 지닌 여수의 지형적 특성과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통한 국제해양관광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여수의 미래 비전을 상징한다.

디자인은 해양도시를 넘어서는 무한한 가능성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를 표현했다. 365개 섬을 기본 모티브로 섬섬여수 글자에 새겨 각양각색의 섬과 즐거움, 아름다운 해양휴양도시를 형상화했다. 여수시 BI는 2019년 3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8개월간의 개발 용역을 거쳐 완성됐다. 용역 결과물은 브랜드 슬로건 네이밍, 디자인, 매뉴얼 제작, 관광마케팅 방안을 제시했다.

같은 해 6월 1차 중간보고회에서 네이밍 공모 우수작 8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섬섬여수’, 우수상은 ‘낭만쉼표 여수·여기! 여수!’ , 장려상은 ‘Sea you 여수·365Ssum(365섬, 365썸)’, ‘수려海(수려해)’, ‘여수·물빛누리 여수·海맑은 휴양도시 여수’ 등이다.

우수작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 결과, ‘섬섬여수’가 브랜드 슬로건으로 최종 선정됐다.
용역사가 디자인 개발 작업을 거쳐 현재 ‘섬섬여수’ 디자인이 완성됐다. 이후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
‘섬섬여수’ 디자인은 365개 섬을 다양한 글자색으로 표현했으며 가독성이 좋고 향후 패턴화를 통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직자들도 브랜드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여수시는 홀더파일과 배지를 각 3천개 씩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부했으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다.
또한 명함, 공문서, 사무용품, 영상·책자, 관광홍보물 등 제작 시 BI를 표기토록 했다. 이 밖에 전 부서가 BI 홍보 방안을 수립해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여수시는 미래 비전을 담은 브랜드·슬로건의 대내외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형물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3월부터 6월까지 사업비 2천300만원을 투입, 지역 3개소에 포토존을 포함한 랜드마크 건립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 여수시는 화정면 개도에 ‘섬살림문화관’(가칭) 건립을 검토 중이다. 2026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부제관으로 활용하고 박람회 사후 박람회 기념 및 복합문화시설로 운영된다.
여수시는 2026 세계섬박람회 개최 추진을 비롯, 전남도 역점시책인 ‘가고 싶은 섬’ 조성 등 섬 관련 킬러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여수는 전남지역 섬(2천165개) 중 10%가 넘는 365개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등 관광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백섬으로 불리우는 오동도와 해양관광단지가 들어서는 경도, ‘가고 싶은’ 낭도·손죽도 등은 여수 대표 섬들이다.
특히 여수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섬 관련 메가이벤트는 2026세계섬박람회다.
2026년 7월 17일부터 한 달간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전 세계 섬을 보유한 국가들을 초청해 개최한다. 최종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오는 7월 국제행사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세계섬박람회에는 전 세계 30개국, 관람객 200만명(외국인 6만명, 내국인 194만명)이 방문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 역점 시책인 ‘가고 싶은 섬’ 대상지 중 여수 지역은 낭도와 손죽도가 뽑혀 각종 지원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여수 화정면에 위치한 낭도는 섬의 형세가 여우를 닮아 지명이 붙여졌다. 낭도 주민들은 양식어업과 관광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100년 전통의 낭도막걸리가 유명하다.
여수 손죽도는 거문도와 함께 삼산면을 대표하는 섬이다. 마을 뒤편으로 오르막 능선 평평한 곳에 ‘지지미재’는 손죽열도의 절경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설치돼 있다.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가면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이를 도시브랜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365개 섬에 대한 행·재정 지원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양휴양중심도시로 우뚝서겠다”고 밝혔다. 

사도

오동도

해상교량으로 연결된 백리섬섬길.

[인터뷰] 권오봉 여수시장 “‘블루오션’ 섬 경쟁력 제고할 것”

여수시가 섬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으로부터 ‘섬섬여수’ 브랜드 추진 배경 등을 들어본다.

▲‘섬섬여수’ 브랜드 추진 배경과 여수지역 섬의 가치를 설명해달라.

-여수는 365개의 수려한 섬(유인도 48개, 무인도 317개)을 보유하고 있다. 도시브랜드 네이밍에 이를 최대한 알리고 싶었다. 이에 용역, 선호도 조사 끝에 ‘섬섬여수’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 여수 섬은 남해안 다도해 중심지로서 동서화합 기점이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을 연결하는 결절지다. 이를 토대로 관광 뿐만 아니라, 남해안 신성장동력을 이끌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365개 섬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

▲코로나위드 시대 섬이 비대면 관광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시의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은?

-여수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규모, 힐링 등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환해성’(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특성)과 ‘격절성’(내륙과 떨어져 있는 특성)을 가진 섬의 매력을 발굴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화양에서 고흥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인 여수섬섬길과 연계해 섬 개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며 오는 6월 용역이 완료되면 섬 고유 테마별로 관광자원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화태-백야 구간 연결로 여수시 돌산읍부터 고흥군 영남면까지 11개 다리(일레븐 브릿지)가 모두 연결되면 흡사 교량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교량과 보석같은 섬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이다.

▲2026세계섬박람회 향후 승인 과정과 개최 시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

-세계섬박람회는 민선 7기 여수시 최대 현안 중 하나다. 3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설문 조사 및 현장 실사(4-5월), 타당성조사 용역 준공(6월), 7월 국제행사 승인 최종 결정(국제행사 심사위원회) 과정이 예정돼 있다. 국제행사 최종 승인시 여수시는 명실상부한 섬 관광 중심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생산유발 3천999억원 및 6천208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광주매일신문

임채만 기자 / 여수=김진선 기자